기성용, 한국축구협회 비판: 손흥민의 김밥 빼앗겼고, 원정 투숙 호텔은 모텔 같아
한국 전 주장 기성용이 최근 축구협회의 혼란을 비판하며, 손흥민의 새벽 응급실 방문과 김밥 배분 누락 등 황당한 경험을 폭로했다.

축구 채널 "Shoot for Love"는 기성용이 국가대표팀에서 활동하던 시절 겪었던 여러 관리 부족 사례를 회상하는 프로그램을 업로드했다.
그는 먼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전 북아일랜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발생한 "식사 누락"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. 기성용은 "나와 손흥민이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, 우리 두 사람만 김밥이 없었다. 그때 경기를 패배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고 곧 공항으로 가야 했기에 그 자리에서 화를 냈다"고 말했다. 그는 덧붙여 "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김밥은 충분히 준비되어 있었지만 몇몇 사람들이 몇 개씩 더 가져갔고 모두 먹어버렸다는 것이었다. 아무도 나와 손흥민이 늦게 출발하는 선수들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.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런 음식 때문에 화를 낸 것은 너무 예민했었다"며 웃음을 지었다.
또한 그는 열악한 원정 숙박 조건을 비난했다. 폴란드에서의 경기를 회상하며 기성용은 "폴란드에 도착했을 때 버스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자동차 호텔 수준의 숙소에 도착했다. 나는 직접 숙소 예약 사이트를 통해 주변 호텔을 검색하고 축구협회에 '국가대표팀에게 적합한 숙소를 예약해야 한다'고 말했다"고 밝혔다. 같은 방송에 출연한 전 국가대표팀 직원은 그 숙소가 폴란드 축구협회가 제공한 것이며 한국 축구협회가 마련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. 그러나 이후 축구협회는 해외 원정 시 실제 현장 조사를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.
2015년 아시안컵 기간 동안 드러난 건강 관리 부족도 기성용의 비판 대상이었다. 그는 "첫 번째 경기가 끝난 후 여러 선수들이 감기와 위장염 증상을 보였고, 손흥민은 심지어 새벽에 응급실에 갔다. 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하여 즉시 의료팀과 행정팀 회의를 요구했다"고 말했다. 그는 또한 해결책을 제안했다. "나는 선수들이 비행 중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하는 등의 건강 관리 지침을 만들 것을 제안했고, 그 후로 매번 국가대표팀 소집 시 축구협회는 그룹 채팅방에서 관련 주의사항을 공유했다"고 덧붙였다.
기성용은 "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할 때 유일한 생각은 후배들이 이런 불편함을 겪지 않길 바라는 것이었다. 그래서 선수든 직원이든 할 것 없이 필요한 말은 강하게 하려고 했다"고 밝혔다. —— 이것이 그가 주장으로서 시스템 개선을 주도한 이유였다.